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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없는 의심은 비난받아 마땅하죠. 또한 불충분한 근거에 의한 의심 또한 마찬가지로 지양해야 할 일입니다. 서울시장 병역 비리에 대한 강용석의 의심은 나름대로의 몇가지 근거가 있었고, 그 중 MRI는 의심할만한 충분한 근거가 됨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봅니다.
박원순의 병역비리에 대한 사람들의 일반적인 의심은 충분히 가능한 것이고, 비난할 일은 아닌 것이죠. 문제는 강용석이 의심을 넘어 병역비리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너무 일을 공개적으로 크게 만들었다는 것인데요. 이부분에서 강용석을 비난하는 사람이 있는 듯 합니다. 물론 강용석이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고 사퇴로 찌그러졌으니 일부 무개념 네티즌들이 밟아대는 건 천박한 넷의 특성상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만, 권력형 병역비리는 그 특성상 누군가가 자신의 희생을 각오하지 않고는 밝혀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조용히 처리하고자 하면 조용히 묻혀버리는 것이 권력형 비리의 특성이죠. 맞서 싸우거나 공론화시켜서 권력을 압박하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습니다. 즉, 권력형 비리에 대한 의심이 존재한다면 권력을 압박하는 것이 또한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것이죠. 잘 이해가 안되시는 분들은 미국산 소고기 수입할 당시 왜 조용히 처리하지 않고 공론화시켜서 TV토론도 하고 그랬는지를 생각해 보시면 쉽습니다. 건강한 사회라면 이러한 과정은 꼭 필요하죠. 물론 충분히 공론화 되었는데도 불법적으로 데모하고 그러는 건 병신짓이구요. 강용석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 했다고 봅니다. 이런 사람이 있어야 또 다른 권력형 병역비리를 잡아낼 가능성이 더 높아지겠죠... p.s. 구경만 했을 뿐인데, 왠지 이번 일로 강용석에게 빚을 진 기분이 드는군요.
# by 거울 | 2012/02/23 01:59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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