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 운영체제에 대해서 아는게 없으니 별로 할 말은 없고, 그래도 운영체제를 만들어 보겠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 그 자체로 고무적인 일이라고 본다. 물론 나는 이런 식의 운영체제 개발에는 투자할 마음이 전혀 없지만...
티맥스는 윈도우즈 호환성을 운영체제의 장점이자 목표로 들고 있는데, 여기에 혹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자체가 사실은 좀 신기하다. 호환성 문제는 같은 MS사의 상이한 버전 원도우즈 사이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것인데, 티맥스가 앞으로는 또 어떻게 호환성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는 말인지...
"스타크래프트" 돌아간다고 해서 "프린세스메이커" 돌아간다는 보장은 없는 것인데, 도대체 스타크레프트 시연이 티맥스 윈도의 가치를 알리는데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인지도 전혀 모르겠다. 만약 안돌아가면, 티맥스 회사에 "프린세스메이커 돌아가게 해주세요" 라고 건의하면 돌아가게 해주겠다는 건가?
운영체제는 아직 미완성인데 소프트웨어 호환성 이야기가 오가는 것은 시기상조다.
인터넷 프로그램의 호환성은 곧 해킹의 호환성 문제로 이어지기 쉽다. 혹시라도 MS의 업데이트 패치를 그대로 적용하면 티맥스의 스카우트 보안 취약점도 같이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면, 이런 홍보는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다.
동영상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모습은 결정적인 하자다. 운영체제가 하드웨어를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이니 말이다. 이건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실은 호환성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다뤄져야 할 문제라고 본다.
하드웨어 회사에서는 운영체제에 맞는 드라이버를 지원하게 되는데, 그 지원이 원활하지 않으면 언제라도 호환성 문제를 야기할 수있다. 티맥스가 과연 어느 정도로 드라이버 지원을 받을 수 있을까? 이 또한 MS 윈도우즈용 드라이버 호환일까?
불가능한 이야기다...
티맥스가 토종 운영체제를 목표로 한다면, 하드웨어를 어떤식으로 안정적으로 제어할 것인가의 문제는 기본적으로 언급되어야 하고 그 부분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보는데 그런 부분이 너무 미흡하다. 그러니 "티맥스는 운영체제가 아니고 스킨"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라고 본다.
티맥스측에서는 자기들이 운영체제에 대한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그건 운영체제가 운영체체로서의 가치가 입증될 때나 의미가 있는것이다.
황우석팀의 줄기세포 같은 경우는 사이언스지에서 인정을 해준 적이 있기라도 하지, 티맥스는 아무 것도 없는데 도대체 어떤 기대를 해야 하는 것일까? 애국심을 불러 일으킬래야 불러일으킬만한 건덕지도 없고, 토종 운영체제에 대한 희망은 가지고 있지만, 그 희망을 티맥스에게 걸만한 근거가 내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차라리 MS와의 호환의 한계를 스스로 정하고, 그 한계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더라면 그나마 희망이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무려 100% 호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니... 이건 그냥 운영체제 완성안할거라는 소리나 마찬가지가 아닐까한다...